피해자 할머니 88.2% '위험군' 분류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대다수가 70년이 지난 지금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7명 가운데 15명(88.2%)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위안부 일을 떠올리면 괴로운 감정이 든다’는 문항에 응답자의 71%가 동의했으며, ‘위안부 일과 관련된 악몽을 꾼다’‘위안부 일이 생각나게 하는 활동이나 사람들, 장소들을 가급적 피하려고 한다’고 답한 비율도 절반 가까이 됐다.

또한 피해자의 자녀, 손녀, 조카의 46%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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