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마지막 승부를 앞둔 가운데 지난 13일 열린 4국이 끝나고 전문가들은 이세돌의 우위를 점쳐 주목받고 있다.

15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다카오 신지 9단은 "알파고가 프로 정상급 실력인 것은 의심할 수 없으나, 이번 패배를 통해 국지전은 강하지만 전면전을 읽는 데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 이세돌 vs 알파고 마지막 승부는 "결국 2대3?" /자료사진=구글 간담회 유투브


홍민표 9단은 "이세돌 9단이 한 판을 이겼잖아요? 드디어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고 평했다.

이현욱 9단은 바둑tv 생중계 중 "신은 아니다. 알파고가"라며 이세돌의 승리를 축하했다. 

데미스 허사비스는 "이세돌은 너무도 훌륭했고 알파고로 하여금 회복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도록 압박을 가했다"고 평했다.

김성룡 9단은 "알파고는 상대방이 자신의 집에 침투했을 때 대처 능력이 조금 미흡하다"며 "이세돌 9단이 그걸 간파한 것이다. 단 세 번의 경험 만으로 인공지능의 약점을 알아냈다는 것은 기적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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