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미국 민주,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경선 레이스의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레이스의 장기화 여부에 상관없이 사실상 두 호보는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대세를 굳혔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을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은 자유무역협정 지지자로 몰아세우며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텃밭 플로리다 주에서 트럼프에 완패한 끝에 결국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의 하차로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일단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3파전으로 가게 됐다.
이날 오후 8시40분 클린턴 전 장관은 총 5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은 246명의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 주와 121명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2개 주에서 압승했다.
'러스트 벨트'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중부 오하이오 주에서 당초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초반 개표에서 샌더스 의원을 꺾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하이오 주와 함께 샌더스 의원이 제기한 무역협정과 일자리 문제 등 경제문제가 큰 이슈가 된 '러스트 벨트'인 일리노이 주에서도 3% 개표 결과 53.5%대 44.0%로 샌더스 의원을 앞섰다.
그녀는 중부 미주리 주에서도 1% 개표 결과 62.9%의 득표율을 기록해 30.8%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공화당에서도 도널드 트럼프가 6개 주 가운데 승자가 대의원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로 치러진 플로리다 주(대의원 99명)와 미국령 노던마리아나제도(9명) 등 2곳에서 승리를 확정을 지었다.
그는 25% 개표가 진행된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40.3%의 득표율, 10%의 개표가 진행된 미주리 주에서는 48.6%의 득표율로, 1% 개표가 진행된 일리노이 주에서는 44.2%의 득표율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오하이오 주에서는 이 지역 주지사인 존 케이식 후보가 트럼프를 꺾고 승리를 확정을 지었다. 케이식 후보는 역시 승자독식제를 취한 오하이오 주 승리로 66명의 대의원을 챙기게 됐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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