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에서 우울해하는 송혜교의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분)이 자신의 앞에서 사망한 환자를 잊지 못하고 눈물을 떨궜다.

이 모습을 발견한 유시진(송중기 분)은 강모연에게 다가왔다. 강모연은 갑작스런 유시진의 등장에 부끄러워하며 "여긴 어디 으슥한 데 없어요?"라고 말했고, 유시진은 "보통 그건 남자가 하는 멘트인데... 그럼 최선을 다해 으슥해 볼까요?"라고 반 농담을 했다.

하지만 유시진의 말에도 강모연은 슬픔을 거둘 줄 몰랐고, 유시진은 "잠깐 나 봐요"라며 손가락으로 밤 하늘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까만 배경 속 찬란하게 빛나는 무수한 별들이 있었다.

이에 강모연은 넋을 잃고 "와 진짜 뻔뻔하네. 땅이 무슨 짓을 하는 줄도 모르고"라는 말과 함께 "오늘 대위님 없었으면 전 아마 도망갔을지도 몰라요"라고 유시진에게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