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나눔로또 제694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 당첨자가 10명이 나온  가운데 나눔로또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연이 화제다.

나룸로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월남전 참전으로 인한 고엽제 후유증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국가유공자 박범석(72) 어르신의 집을 개선해 편안한 삶의 보금자리를 선사했다. 

박 씨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아내는 무릎관절 수술 등으로 불편한 몸과 함께 생활고 시달려 왔다. 박 씨 부부는 어려운 형편으로 불편한 집수리는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박씨 가정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의 대상가구로 선정됐다.

   
▲ 노부부 춤추게 한 로또…694회 1등 10명 대박 당첨번호는?,694회 로또당첨결과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당첨번호는 ‘7, 15, 20, 25, 33, 43’이고 당첨금은 각각 15억5503만원씩 받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2’다./사진=나눔로또 홈페이지 캡쳐.

나눔로또의 지원을 받는 보훈공단에서는 불편한 박 씨 부부를 위해 화장실과 현관을 신설하고 다락 위에 있던 부엌을 철거한 후 평평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싱크대, 장판 등을 새롭게 교체해 편안한 공간을 선사했다. 

박 씨는 “예전부터 재미 삼아 복권을 자주 구매해왔다. 그 때는 당첨이 안 되면 버리는 돈이라 여겼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 돈이 모두 나에게 돌아온 듯하다. 복권기금이 마련해준 안락한 집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평생 아내와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로또 관계자에 따르면 ‘나라사랑 행복한 집’은 보훈공단 주거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장애·노령 국가유공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개선해 줌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200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2300여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2012년부터는 재원 전액을 복권기금으로부터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한편 한 해 약 1조6000억 원의 복권기금이 저소득 및 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사업에 사용되며,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을 통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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