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 지역 미연고 '성서 미분양 트라우마'로 착한 분양가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전남소재 제일건설(대표=유재훈)이 대구 대곡2 택지개발지구에 분양 중인 '대구 대곡 수목원 제일 풍경채'의  분양가가 직전 지구 내 단지 분양가와 비슷하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건설의 '대곡 수목원 제일 풍경채'의 전용 83㎡(기준층) 분양가가 3억 2,280만원으로 '대곡 수목원 서한 이다음' (3억 1,5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 대구 대곡2지구 수목원에서 분양중이 제일풍경채는 지난해 6월 분양한 '서한이다음'과 비슷하게 분양가를 책정했다./미디어펜


전용 83㎡를 기준으로 3.3㎡당 분양가는 풍경채가 976만원, 이다음이 951만원 등이다. 전용 72㎡도 2억 8,130만원에 책정, 서한의 2억 7,500만원과 비슷하다.

제일건설의 '대곡 수목원 제일 풍경채'의 책정 분양가는 해당 지역이 택지개발지구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한데다 제일풍경채의 지역적 인지도가 낮은 데 따른다. 게다가 제일건설은 직전 대곡2지구에서 첫 분양한 서한(대표=조종수)와 달리 호남기업이다.

제일건설은 앞서 지난 2014년 11월 달성군 성서지구에서 '제일 풍경채 프라임'을 분양했으나 평균경쟁률 2 대 1에 소형의 경우 3순위에서 겨우 마감, 미분양이 발생했다.

'제일 풍경채 프라임'은 현재 분양권 실거래가도 분양가에 미치지 못한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구 달성구 다사읍 성서 첨단산업단지 A1블록의 '제일 프라임'의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내림세다. 2개 주택형의 3월 실거래가는 분양가 수준이거나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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