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대선 주자가 한국의 안보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투자하는 문제에 대해 또 한 번 지적해 실제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경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트럼프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해 또다시 언급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경영진 및 편집팀과 만난 트럼프가 자신의 대선캠프에서 뛸 외교안보팀의 명단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트럼프는 "아시아 지역에 대규모 군사적 투자를 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한국은 매우 부유한 산업국가이지만 우리가 하는 만큼 공평하게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끊임없이 군함과 항공기를 보내고 기동훈련을 하는데 우리가 돌려받는 것은 전체 비용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에 따르면 미국은 아시아에 대한 군사개입으로 이득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부유했던 과거와 달리 가난한 채무국 신세인 셈이다.
또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와 관련해 "동맹들은 가만히 있는데 미국만 모든 책임을 떠안고 있다"며 "일례로 독일은 왜 아무 일도 안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이제 안으로 눈을 돌려 자원을 국내 인프라 건설에 써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중국을 대상으로 한 비난도 이어졌다. "미국에서 많은 돈이 빠져나가 중국을 다시 세웠다"며 "우리(미국)가 없었으면 중국에는 공항․철도․다리들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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