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싱가포르 지하철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GS건설이 따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T301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총괄하는 LTA가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인 14억6000만달러(1조7000억원) 규모다. GS건설은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3개 노선(다운타운․톰슨이스트코스트․이스트웨스트 라인)의 차량 기지를 짓게 된다.

공사가 끝나면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하며, 4층 규모의 버스 차량 기지에서는 버스 815대를 수용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95개월이며 준공 예정시기는 2024년 2월이다.

수주 계약식은 지난 21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진행됐으며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이상기 인프라부문 대표, 노재호 싱가포르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로만 7건, 금액으로 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누적액을 기록하게 됐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싱가포르 지하철 사상 최대 프로젝트인 이번 T301 프로젝트는 그 동안 여러 지하철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당사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싱가포르 정부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수행해 GS건설, 나아가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