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풀무원이 미국 두부시장 1위 기업의 두부사업권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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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식품은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비타소이’의 두부 사업을 5000만달러(약 58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풀무원 |
풀무원식품은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비타소이’의 두부 사업을 5000만달러(약 584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풀무원이 국민연금과 조성한 풀무원 코파펀드가 약 50%의 지분으로 공동 참여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1991년 미국에 진출해 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풀무원USA는 2004년 콩가공식품 미국 현지 생산업체인 ‘와일드우드 내추럴푸드’를, 2009년 냉장식품회사인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를 인수했다. 2011년에는 미국 내추럴마켓에서 프리미엄 두부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goTe.
풀무원식품은 이번 인수계약으로 비타소이 두부사업의 생산과 물류, 유통영업망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편 비타소이가 확보한 유통망을 활용해 면제품 등 타 식품카테고리 영업도 적극 늘릴 방침이다.
비타소이는 1979년 설립돼 두부와 두유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비타소이의 두부 브랜드인 나소야와 아주마야는 미국 월마트와 세이프웨이, 아홀드 등에 납품하면서 미국 두부 시장에서 약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연매출은 600억원 규모다. 풀무원은 두유를 제외하고 비타소이의 두부 식품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앞서 풀무원식품 글로벌 두부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2014년 5월 일본두부 시장점유율 4위의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했다. 중국에는 올해 심양에서 OEM 두부생산을 시작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중국 두부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대표는 “미국 서부와 동부에 본거지를 둔 두 회사의 서로 다른 지역적 제조·유통기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생산과 물류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새로 확보하는 2만여개 슈퍼마켓 유통망을 통해 미국 내 리테일 사업을 확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풀무원은 글로벌 4대 두부 빅마켓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같은 경영 기반은 앞으로 풀무원의 ‘바른먹거리’를 전 지구촌에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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