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PPL 매출 30억원...최근 드라마 중 최고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흥행돌풍으로 간접광고(PPL)에 참여한 기업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흥행돌풍에 힘입어 ‘송혜교 립스틱’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라네즈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의 PPL매출은 약30억원에 이른다. 최근 드라마 가운데 PPL로도 이미 최고의 수익률을 냈다는 평가다.

드라마 사상 최초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영되는 태양의 후예는 매회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PPL에 참여한 기업들도 매출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라네즈의 ‘투톤 립 바 쥬시팝’은 ‘송혜교 립스틱’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태양의 후예’ 효과로 드라마 방영 후 ‘송혜교 립스틱’에 대한 검색량은 11배 상승했고, 아리따움 3월 신제품 중 최다 판매 수량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 아리따움 세일 기간 중 투톤 립 바 쥬시 팝은 세일 품목에서 제외됐음에도 역대 최대 일 판매량을 돌파했다.

립스틱 뿐 아니라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 역시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중국 역직구몰 ‘중문 11번가’에서는 해당 제품의 매출이 최근 1주일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태양의 후예 신드롬으로 드라마 속 모연(송혜교)의 뷰티 아이템이 중국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 라네즈 플래그쉽 스토어 명동점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로 인해 ‘송혜교 립스틱’으로 알려진 투톤 립 바 쥬시팝 컬러는 품절됐으며, 면세점 매장 역시 계속 품절과 주문을 반복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가 투톤 립 바 쥬시팝을 바르는 장면이 반영된 이후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화장품 뿐 아니라 쌤소나이트 가방과 로만손·제이에스티나 등 송혜교가 착용한 제품은 ‘완판’행렬을 잇고 있다.

인기몰이는 뷰티아이템 뿐만이 아니다. 드라마에 등장한 건강식품부터 생수, 커피·샌드위치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은 태양의 후예 신드롬 덕을 제대로 보고 있다. 특히 방송 초반부터 각종 장면에 등장했던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판매채널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1% 매출을 올렸으며, 드라마가 방영 이후 주 고객이었던 중장년층에서 젊은층으로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 흥행돌풍으로 인해 드라마에 방영된 제품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PPL로 인한 매출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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