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10월 가출한 이모(14)양은 동네 언니 강모(18)양의 집에서 생활했다. 강양은 이양에게 청소와 설거지 등 온갖 집안일을 시켰고, 올해 1월 말 경주 여행을 함께 다녀와서는 여행비용 100만원을 갚으라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휴대전화 채팅 앱으로 성매수남을 물색한 강양은 이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한 차례에 13만 원에서 30만 원을 챙겼다.

이양은 강양의 협박과 폭행에 경찰 신고를 못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이양이 성매매한 횟수는 50∼60차례다. 강양은 이를 통해 800만∼1천만원을 챙겼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6일 아동·청소년 법 위반 혐의로 강양을 구속하고 추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양은 이양을 마치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며 "이양이 강양 집에 대부분 생활했지만, 강양 가족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