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이준호가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기억' (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에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정진(이준호 분)은 박태석(이성민 분)과 다른 시각으로 사건에 접근, 소송 상대를 설득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양육권 소송을 맡게 된 박태석은 소송 제기자의 목적이 친부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데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정진은 이번 소송은 돈이 아니라 다른 여자와 결혼하려는 남자를 붙잡고 싶어하는 간절함에서 비롯됐음을 파악했다.

 

정진은 "돈이 목적이 아니란 거 압니다. 하지만 거짓말로 사람의 마음을 붙들 순 없어요"라며 상대의 진심을 꿰뚫어 봤다. 이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의 자신을 위해 살라는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고, 결국 소송은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정진은 겉으론 까칠해 보였지만 사실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알고있었다. 박태석은 그런 정진에게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정진 역시 처음에는 미처 알지 못했고 굳이 알려고도 안 했던 박태석의 따뜻한 속내를 눈치채, 향후 펼쳐질 두 남자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기억'은 알츠하이머 선고를 받은 변호사가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법정 미스테리와 가족애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