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최소형 분양가가 역대 최고수준으로 고분양가라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전용 49㎡ 최소형 아파트의 3.3㎡(평)당 최고분양가가 4,495만원으로 같은 주택형 역대 최고가인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4,164만원)에 비해 300만원 높게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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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개관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견본주택에 주말을 포함한 3일간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자료사진=삼성물산 |
평당 분양가는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친 공급면적을 분양가로 나누어 산정한다.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최소형 주택의 평당 가격이 역대 최고치라는 지적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들 단지의 같은 주택형 총분양가는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가 7,000 여 만원 높다.‘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최고가가 8억9900만원인 반면 지난해 11월 분양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의 동일 주택형의 분양가는 9억7590만원이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총액에서 낮으면서 3.3㎡(평) 당 분양가가 높게 나온 이유는 공급면적이 3평 가까이 작은 데 기인한다. 분모가 상대적으로 작으니 평당 분양가가 높게 나온 것이다.
공급면적은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가 각각 67㎡, 77㎡ 등으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가 10㎡ 많다. 반포 래미안아이파크 계약자가 래미안블레스티지에 비해 3평 가까이의 분양가를 추가 부담한 꼴이다.
만일 이들 2개 단지의 공급면적이 같다면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평당가격이 저렴하게 도출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따라서 외형상으로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반포 래미안아이파크'에 비해 평당가가 높아 역대 최고가임은 분명하나 실제 사용치 않는 공용면적을 감안할 경우 평당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실속형인 셈이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2.32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미분양으로 현재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강남재건축 일반분양 최고가로 화제를 몰고 온 '신반포자이'에는 전용 49㎡의 주택형이 없었다.
'신반포자이'의 최소형은 전용 59㎡다. 이번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인기 소형의 하나인 전용 59㎡는 '신반포자이'의 동일 주택형에 비해 평당 분양가가 낮은 데다 분양총액도 저렴하다.
두 단지의 전용 59㎡ 기준 분양가는 ‘신반포자이’가 11억5890만원,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10억4900만원으로 약 1억원 차이가 난다.
‘신반포자이’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1순위 청약결과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소형 고가논란 속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성적표는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현지 부동산은 내다봤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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