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 맞아 신사옥 마련...성장 비전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창립 15주년을 맞은 이디야커피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신사옥 ‘이디야빌딩’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신사옥 ‘이디야빌딩’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이디야커피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31일 이디야빌딩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매출 1조를 목표로 유통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커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토종 대표 커피 브랜드로서 향후 5년간 가맹점 수를 3000개로 늘리고,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출1355억원을 달성하고, 새 매장 356개를 오픈해 1800호점을 돌파했다. 올해는 1700억원, 매장 개설 목표는 365개다.

문 회장은 2020년까지 매출 총 1조원 달성을 위해 △가맹점 3000호점 돌파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 등 유통 사업 확대 △해외사업 진출 △커피 품질 강화 △상생경영 지속 등 핵심전략으로 발표했다.

또한 스틱원두커피 ‘비니스트’를 앞세워 유통사업을 강화한다. 2012년 출시한 비니스트는 지난해까지 총 3000만 스틱이 판매되는 등 출시 이후 매년 3배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가맹점에서만 판매하던 방식을 마트, 편의점, 오픈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비니트스 미니의 유통진출 성과를 거점으로 프랜차이즈 기반의 종합식품회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 상반기 첫 해외 매장을 열어 2020년까지 해외 매장 200개 이상을 개설, 해외 매출 1000억원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다. 해외 1호점 지역으로 태국 방콕을 검토 중이다.

문 회장은 “2005년 중국 베이징(北京)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해외 진출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며 “5년간 해외 시장 조사와 외국어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는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2001년 1호점인 중앙대점 개점 이후로 어려운 시장여건 속에도 기본 지키고 커피 하나만을 바라보고 걸어왔다”며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로서 대한민국 커피 문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이날 연면적 1만339㎡,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 신사옥 이디야빌딩에 본사 전 직원이 신사옥 입주를 마쳤다. 1∼2층에는 그동안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운영하던 이디야 커피연구소를 ‘이디야 커피랩(Ediya Coffee Lab)’로 재탄생시켜 R&D는 물론 고객 체험 공간의 복합 커피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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