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내 패스트푸드점 아침메뉴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시민모임에 의뢰해 31일 발표한 ‘패스트푸드 아침메뉴 비교정보’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아침 세트메뉴(9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190.11mg이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59.5%에 해당되는 수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메뉴는 버거킹의 킹베이컨 머핀 세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킹베이컨 머핀세트의 나트륨 함량은 1341.74mg으로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67.1%를 차지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머핀세트에도 나트륨 함량이 과다하게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리아의 소시지 에그 머핀세트은 1328.53mg, 베이컨 소시지 에그 머핀세트의 경우 1294.55mg이다.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소시지 에그 맥 머핀세트는 153.62mg를 에그 맥 머핀세트의 경우 1141.64mg의 나트륨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패스트푸드의 아침 세트메뉴의 열량(총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42.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총 열량 중 탄수화물은 55~65%, 단백질은 7~20%, 지방은 15~30%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최근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아침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아침 간편식 시장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소비자들이 영양성분 등을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정확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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