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중국 수도권과 동북지방이 강한 황사가 몰아쳤다. 농도는 연평균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현지시간)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PM 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가 500㎍/㎥까지 치솟아 기준치인 연평균 50㎍/㎥의 10배를 기록했다고 중국 중앙기상대가 전했다.
랴오닝성 티에링(鐵嶺)도 500㎍/㎥였으며, 진저우(錦州)는 377㎍/㎥로 '매우 심각한' 황사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수도 베이징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은 각기 249㎍/㎥, 264㎍/㎥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톈진(天津)은 199㎍/㎥로 '중간 정도'였다. 랴오닝성의 푸순(撫順)은 242㎍/㎥, 푸신(卓新)은 237㎍/㎥, 후루다오(葫蘆島)은 242㎍/㎥였다.
이들 도시는 31일 오전까지 PM 10 농도 100~150㎍/㎥ 수준에 머물었으나 오후 들어 강한 북풍이 불면서 네이멍구(內蒙古) 중서부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을 받았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 등의 공기가 31일 밤부터 내달 1일 오전까지 혼탁한 양상을 보이겠고 공기 중에 비릿한 냄새가 다소 나겠다"며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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