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지역 민가와 떨어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어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 발생한 산불 불길이 13시간여 만에 잡혔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4시부터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자락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을 재개해 불이 난 지 13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불길을 잡았다.

단양군은 소속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 등 2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며, 산림청에 요청해 헬기 5대도 진화 작업에 투입했다.

진화대는 불이 발생한 천동리와 능선 반대편인 가곡면 어의곡리 2곳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펌프와 삽 등 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전날 천동 동굴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다행히 밤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있지만, 단양군은 임야 3㏊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군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밤새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으며, 지난 1일 오후 7시 40분께 가곡면 어의곡리 송정마을 일부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불이 난 지역은 민가와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화재는 지난 1일 오후 6시께 천동리 산 7번지 천동동굴 부근 소백산 자락에서 발생해 가곡면 어의곡리 쪽으로 번졌다.

경찰과 단양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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