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대구 어린이집 교사가 폐결핵에 감염됐음에도 보건당국이 닷새 뒤에나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늑장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대구 달성군 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한 A씨는 지난달 30일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실을 통보 받은 달성군 보건소는 6일이 지난 이달 5일에야 A씨가 일한 어린이집을 찾아 현장 조사를 전개했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원생 70여명과 교사 8명이 생활하고 있다. 폐결핵 특성상 원생들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달성군 보건소는 "A씨와 연락이 잘 안 돼 상황 파악이 늦었다"고 해명했지만 그러면서도 이 어린이집은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보건소 측도 "질병관리법상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한 어린이집 원생, 교사 등 80명을 상대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 등을 통해 결핵 감염 여부를 파악한 뒤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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