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3살짜리 조카의 배를 수차례 발로 구타해 살해한 혐의로 충격을 안긴 20대 이모가 "숨진 조카는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형부와의 사이에서 자녀 2명을 더 낳았다"고 진술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조카 살인' 혐의로 체포된 27세 여성 A씨를 수사하던 사건 발생 초기 이와 같은 진술을 들었고, A씨 조카로 알려진 10세 미만 아동 5명의 친자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미 경찰은 A씨와 그의 형부 B(51)씨 사이에서 총 3명의 자녀가 태어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뒀다.

경찰은 A씨가 형부와의 사이에서 자녀 3명을 낳아 조카 2명과 함께 기른 점을 토대로 성폭행 피해 진술의 신빙성을 계속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가 "숨진 아이는 조카가 아니라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2008년부터 수차례 처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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