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9센트(1.3%) 떨어진 배럴당 37.26달러에 마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0센트(1.0%) 낮은 배럴당 39.4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었다는 발표에 반색했던 투자자들은 이날은 다시 공급과잉 현상을 우려했다.
원유시장 조사업체인 젠스케이프가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25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한 게 빌미를 제공했다.
쿠싱으로 원유를 운반하는 트랜스캐나다의 키스톤파이프라인이 폐쇄된 것에 주목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예상외의 결과였다.
트랜스캐나다는 하루 5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기 때문에 송유관의 폐쇄는 쿠싱의 비축량을 줄이거나 증가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투자자들의 대체적인 관측이었다.
이라크가 원유 수출량을 늘린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라크는 이달 들어 하루 35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혀 지난달보다 20만 배럴이 증가했다.
반면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70달러(1.1%) 오른 온스당 1,23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