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이스탄불에서 폭탄이 터져 3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미국은 터키 내 자국민 여행객들에게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 도심 도로에서 9일(현지시간) 소형 폭탄이 터져 3명이 부상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부상자 3명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폭발음이 크게 나도록 설계된 이 폭탄은 이스탄불 도심인 메지디예쿄이 구역의 한 고가 차도 인근에 설치됐다.
터키 경찰은 누군가 현장에 둔 가방 안의 폭발물을 원격 조종으로 터뜨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일 이스라엘과 미국은 터키 내 자국민 여행객들에게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이스라엘은 이전에도 터키에서 자국민을 노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을 우려하며 터키 여행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폭발이 발생하기 직전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스탄불과 지중해 휴양지 안탈리아를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광장이나 부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신빙성 있는 위협'이 있을 것이라며 관광지에서 '극도로 경계'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터키에서는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발생, 4명이 사망하는 등 작년 7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6차례 폭탄이 터져 200명 이상이 숨졌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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