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준공을 약 1년 앞둔 SK건설의 쿠웨이트 공사 현장이 33개월간 무재해 공사를 기록, 화제를 모았다.
SK건설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OC(Kuwait Oil Company)가 발주한 쿠웨이트 변전소 현대화 공사(KES) 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재해 1000만 인시는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약 33개월 동안 단 한 번의 안전사고도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인정받는 기록을 말한다.
SK건설이 맡은 KES 현장은 중동사막의 모래바람과 높은 습도 및 50도가 넘는 폭염으로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노후화된 변전소 설비를 가동하느라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컸다. 또 언어·문화가 다른 15개국 근로자를 관리하므로 고도의 안전관리 역량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건설업계는 평가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준공되는 2017년 3월에는 무재해 1300만 인시 역시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4년간 안전관리 활동을 벌인 SK건설은 매월 안전규칙 준수 근로자에게 상품권을 주는 먼슬리 리워드(Monthly Reward)부터 교통안전 캠페인, 현장 소장의 일일 안전점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한편 KES 프로젝트는 변전소 62개를 개보수 또는 신설하는 공사다. 이들 변전소는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35km 떨어진 남동부 유전지대의 원유집하·수송시설 30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유민 SK건설 DEPUTY PD는 “해외에서도 SK건설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철저한 보건안전환경(HSE) 관리역량도 인정받고 있다”며 “KES 프로젝트의 무재해 준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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