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4‧13 총선 최고의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광역시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유승민(동을)‧류성걸(동갑)‧권은희(북갑)‧주호영(수성을) 후보의 당선여부에 많은 시선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선 상황이라 이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구=새누리 텃밭'이라는 공식에 균열이 생기게 된다.
또한 이들이 경선에서 대부분 '진박' 후보에게 패배한 전력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승패 여부가 새누리의 진박 공천 전략의 타당성 여부를 평가하는 데에도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이 아닌 후보들의 '반란'도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수성갑) 후보와 야당권에서 무소속으로 나선 홍의락(북구을) 후보의 경우에도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어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대구 지역 총 12개 선거구 중에서 33%에 해당하는 4개 선거구 정도에서 야당권 당선자가 나올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이 1998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으로 '데뷔'를 한 곳(달성군)이라 약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친박의 성지'로 불렸던 게 사실이다.
20대 총선에서 대구 지역에 야당 혹은 무소속 당선자가 나올 경우 그 존재감과 상징성은 상당한 폭풍을 야기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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