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4·13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비서실장과 원내 대변인, 안희정 충남지사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같은 공주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현역인 박수현(51) 의원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선 고지에 올랐다.

고려대 정외과를 나와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차장, 논설위원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인 그는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공주·연기에서 자민련 간판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18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자민련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19대에는 공주 지역구를 놓고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과 경합 끝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는 좌절을 맛봤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배우 이영애는 정진석 당시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 주목 받았다. 이영애는 유세 현장에서 "제가 오랫동안 봐왔는데 정말 진솔하고 겸손한 분"이라면서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정 당선인은 이영애의 남편인 정호영 씨의 삼촌이다. 정 당선인에 이영애는 조카며느리가 된다.

정 당선인은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실천한 것은 반드시 성과를 내는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의 정신으로 반드시 약속을 실천하고 중단없는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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