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 융자지원' 신청받아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이른바 ‘미니 재건축’으로 평가받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관련해 중·소규모 건설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최대 90%까지 대출 보증해주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출 보증 지원’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지원책을 통해 중·소규모 건설업체도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시 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15일부터 1년간 ‘서울시 가로주택정비사업 융자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총 예산 규모는 60억원이다.

지원 내용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조합이 사업비·이주비·조합원 부담금 등을 금융기관에서 대출 받을 때 보증을 서게 된다. 또 서울시는 보증지원을 받는 가로주택정비사업지에서 미분양 주택이 생기면 전체 물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대출 보증 한도액은 총 사업비의 90%로, 이 중 40%는 서울시 융자지원을 통해 연 2%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주비는 조합원별 종전자산 평가액의 70%, 분양대금 부담금은 조합원별 부담금의 70%까지 각각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 시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조합 19곳 중 ‘면목동 우성주택’이 융자 및 대출보증 지원을 받는 첫 단지가 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주거환경개선과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김선덕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MOU 체결로 그동안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추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시와 HUG의 융자 지원을 통해 중·소규모 업체에 자금이 지원되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관련 업계, 학계, 전문가 등의 의을 수렴해 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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