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15일(현지시간) 2001년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국채 발행을 준비 중인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기존 'Caa1'에서 'B3'로 올렸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근 미국 법원이 아르헨티나가 미국 헤지펀드들에 빚을 갚지 않으면 다른 채권자에 대한 채무 변제를 할 수 없도록 한 명령을 해제함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변제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보수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단행한 자유주의적 경제 개혁도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르면 이달부터 150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 채무를 갚을 계획이다.
이는 1996년 멕시코가 160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발행한 이래 20년 만에 신흥국의 국채발행 계획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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