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규슈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하나투어는 17일부터 19일까지 출발하는 규슈 여행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대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섬 규슈는 구마모토를 포함한 7개의 현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14일 밤 1차 지진이 발생하자 하나투어는 15∼19일 규슈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900명 중 취소 인원이 발생하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하고 25일 출발 상품까지 구마모토 일정은 모두 제외시켰다.
그러나 16일 구마모토현에 더욱 강력한 2차 지진이 발생하자 하나투어는 19일 출발까지 여행 전체를 취소하기로 했다.
현재 하나투어 상품으로 규슈 현지에는 450명이 머무르고 있다.
모두투어도 16일부터 19일까지 출발하는 규슈 여행 상품을 일괄 취소했다.
모두투어 상품 예약자 중에서도 현재까지 인천 출발 770명, 부산 출발 450명이 규슈 여행을 취소했다. 모두투어는 24일까지의 출발 건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14일 1차 지진 때까지는 취소자가 별로 없었는데 2차 지진이 발생하자 취소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지사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지에 있는 여행객들의 경우 진앙지 부근을 우회하고 있다고 모두투어는 설명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구마모토현에서 리히터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4일 오후 9시 26분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지 만 하루를 조금 넘겨 또 발생한 여진으로, 앞선 지진보다 더 강력하고 피해 지역이 광범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구마모토현 1차 강진 이후 이틀간 9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 수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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