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72시간 골든타임이 다가오면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는 매몰된 주민들을 살리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색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 25분 시작된 2차 강진으로 산사태가 집중된 구마모토(熊本)현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에서는 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자위대·경찰·소방 당국의 합동 수색이 재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미나미아소무라에서 생사불명 상태인 사람 수는 총 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72시간이 경과하는 19일 새벽까지 10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색에는 총 2500여명이 투입됐다.
전날까지 산사태로 막혔던 도로가 18일 복구되면서 이날 아침 중장비 3대가 6명이 매립된 미나미아소무라 가와요(河陽)의 다카노다이치(高野台地)에 투입돼 구조대원들의 토사 제거 작업을 도왔다.
그러나 수색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숙객 2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미나미아소무라 나가노(長野) 지구의 산장에서도 이날 오전 7시 수색이 재개됐다.
중장비를 활용해 토사를 제거하고 건축 자재들도 파냈지만 오후 1시까지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재해로 무너진 가옥 등에 고립된 피해자의 생존율은 발생 72시간을 분기점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995년 일본 한신(阪神) 대지진때 고베(神戶) 지역에서 구조된 생존자 733명 중 72시간 안에 구조된 사람이 90%에 달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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