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에콰도르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에콰도르 정부는 18일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4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230여 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실종 상태이며, 부상자도 2600여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해변 도시인 페데르날레스 등지에서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됐던 시민들이 3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은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쇼핑센터 지붕과 바닥 사이에 갇힌 채 32시간을 보냈지만, 비교적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이틀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은 끝나지 않은 여진의 공포와 더딘 구조작업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많은 피해 주민들이 전기와 수도가 끊긴 부서진 집이나 거리에서 잠을 자며 음식과 담요 등 구호물품에 의존하고 있다.
혼란도 극심해져 포르토비에호에서는 부서진 건물에 들어가 사람들이 옷가지 등을 훔치기도 하고, 페데르날레스의 해변에는 무장강도가 물과 생필품을 실은 트럭을 약탈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콰도르 당국은 강진 피해 복구에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며 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봤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