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호세프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TV 중계 연설을 통해 정치권의 탄핵 시도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전 국민에게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하원의 탄핵안 표결을 지켜본 소감을 '불의와 분노'로 표현했다. "아무런 근거 없이 탄핵이 추진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탄핵시도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나는 충분한 에너지와 힘과 용기가 있으며 누구도 나를 쓰러뜨리지 못할 것"이라면서 "내 모든 인생에서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싸울 것이며 그들은 내 희망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테메르 부통령이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쫓아내려는 음모를 드러내 놓고 진행하고 있다며 그를 '쿠데타 주모자'로 규정하기도 했다.
하원은 전날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찬성 367명, 반대 137명, 기권 7명, 표결 불참 2명으로 통과시켰다.
하원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342명)를 넘는 의원의 지지를 얻어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탄핵 문제는 상원으로 넘겨졌다.
상원에서 탄핵 심판 절차를 거쳐 표결에 부쳐져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 가결된다.
그렇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부통령이 채운다.
호세프 대통령과 집권 노동자당(PT)은 상원에서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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