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가에서 발생한 탈레반 반군의 폭탄 테러와 총격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프간 치안 당국은 19일 오전 8시 50분쯤(현지시간) 카불 시내 풀리 마흐모드 칸 지역의 국가안보국(NDS) 건물 앞에서 폭발물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
이어 무장괴한들이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치안 당국 사이에 2시간 가량 총격전이 벌어졌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국장은 이번 폭발과 총격전으로 모두 28명이 숨지고 327명이 다쳤다면서 사상자에는 치안병력과 민간인이 모두 포함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여럿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러가 벌어진 곳은 주변에 국방부 건물과 미국 대사관 등 여러 관청이 들어서 있는데다 출근시간대여서 오가는 사람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컸다.
다만 미국 대사관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아프간 주둔군 본부는 이번 사건 관련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무장 반군 탈레반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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