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곧 휴식공간이다"…16평 규모 3면형 발코니 설계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아파트 내부에 2층 높이의 테라스를 넣기 위해 마치 레고 블록을 쌓듯이 위아래층의 평면을 맞췄습니다.”

신도시 중의 신도시로 불리는 고양 일산 '킨텍스 원시티'의 혁신 공간 설계, 'T-하우스'를 설명하는 이정섭 GS건설 차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 그림에서 보이듯 전용 84T형은 옥외 테라스 공간이 층마다 교차돼 있어 마치 레고처럼 쌓아올리도록 설계됐다./일러스트=GS건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2일 본격 분양에 나서는 ‘킨텍스 원시티’는 3개 브랜드의 평면설계 노하우를 집약, 수요층을 매료시키고 있다.

‘티하우스(T-House)’로 이름 붙인 원시티의 평면 신병기는 ▲중정형 테라스 ▲3면 발코니 ▲조망권 극대화 ▲고객맞춤형 공간 구성 등이다.

‘킨텍스 원시티’는 전 가구를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으로 설계한데다 3면을 발코니로 설계해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듣는다. 티하우스의 발코니는 거실, 주방 등 전후면뿐만 아니라 침실 옆의 측면에도 제공돼 확장 선택 시 그만큼 면적이 더 넓어진다.

원시티에 삼면 확장 발코니 면적은 최대 52㎡(15.7평)이다. 전용 84㎡의 경우 실사용면적이 136㎡에 달한다. 시장에서 흔히 34평으로 불리는 아파트에 21평이 더해진다.

티하우스의 가장 도드라진 특징은 중정형 테라스다. 기존의 테라스하우스와 다르게 건물 중층부에서도 2개층 높이의 ‘열린’ 테라스 공간을 누릴 수 있으며 공간은 약 12㎡로 제공된다. 전용 120㎡T의 대형 평면뿐만 아니라 84㎡T의 중소형 평면에서도 테라스를 즐길 수 있다.

티하우스 설계를 담당한 이 차장은 “집은 곧 휴식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설계를 시작했다”며 “입주민이 일상 속에서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마치 펜트하우스처럼 테라스를 옥외공간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용 84㎡T를 보면, 전용 104㎡ 평면의 아래층에 배치돼 있다. 두 평면의 차이는 20㎡로, 이는 방 2개분의 면적이다. 즉 전용 104형의 평면에서 방 2개 공간에 2층 높이의 테라스 2개가 들어서면 전용 84T형이 되는 것이다.

이때 테라스 2개 중 하나는 해당 가구에서 사용하는 테라스를 말하고, 다른 하나는 아래층이 사용하는 테라스의 윗부분을 말한다.

   
▲ 킨텍스 T-하우스의 혁신셜계, 삼면 발코니에다 쾌적한 실내 공간, 알파룸과 베타룸의 선택 적용 등으로 수요자 맞춤형 설계가 적용됐다./GS건설


아파트뿐만 아니라 같은 단지 내에 조성되는 오피스텔 역시 저층 12실은 테라스를 갖춘 복층형으로 지어진다.

현지의 N 부동산 관계자는 “‘킨텍스 원시티’는 앞서 분양된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힐스테이트 일산’과 바로 인접해 있지만 평면 상품이 타 단지보다 압도적으로 좋다”며 “5~6베이(Bay) 평면이라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고 느낀 바를 밝혔다.

기존 단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도에 대해 이 차장은 “‘킨텍스 원시티’는 GS건설 등 컨소시엄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모두 맡은데다 부지가 넓어 혁신적인 시도를 마음껏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테라스가 없는 유형들은 고객맞춤형 공간 구성을 위해 알파룸에 베타룸까지 설계해 전용 84㎡ 기준 방을 최대 5개까지 둘 수 있다. 또 입주민 입맛대로 집구조를 변형하기 편하도록 두꺼운 구조벽 몇 개를 제외하고는 가변형 벽체로 지었다.

‘킨텍스 원시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일산동구 장항동 1240번지 일대에 자리했다.

   
▲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의 '킨텍스 원시티' 조감도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