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태국인 수십 명이 프로축구팀 응원단을 가장해 한국에 입국 후 잠적했다.
23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태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나선 태국 프로축구팀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함께 한국에 들어온 태국인 가운데 40여 명이 자취를 감췄다.
부리람의 네윈 치데홉 단장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원정 여행에 동행했다. 우리는 이들이 팀을 응원하기 위해 온 진짜 팬인 줄로 알았다"며 "13명은 인천공항에서 입국 거부됐으며, 입국장을 빠져나온 직후 40여명을 태운 버스가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법무부는 경위 파악에 나섰다. 한 관계자는 "입국이 거부된 13명은 18∼20일에 걸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입국 심사에서 축구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으나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잠적한 태국인의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