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청주 지웰시티의 방점을 찍는다는 각오로 지웰과 푸르지오의 노하우를 집약했다.”
중부권 최대 자족 복합 대단지의 마지막 명품인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은 지역 시장에 가득했고, 시행사인 신영(회장=정춘보)는 '와신상담' 12년 청주지웰시티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라는 만감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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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지웰시티의 마침표를 찍는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합리적으로 책정되면서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전망이다./미디어펜 |
분양 관계자는 “지웰시티 내 들어서는 브랜드 타운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신도시개발이 시행을 맡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
오’는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단지로, 아파트 466가구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516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전용면적은 각각 70~84㎡, 84㎡ 단일형이다.
‘지웰시티’는 2004년 신영이 대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얻은 약 50만㎡의 섬유공장의 터에 자리잡았다. 신영은 이후 10여 년간 복합용도개발(MXD)을 진행, 주거·상업·교육·문화기능을 갖춘 자족형 미니 신도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앞서 분양된 ‘신영지웰시티 1차’(2007년)와 ‘두산위브지웰시티 2차’(2012년)에 이어 지웰시티 내에 세 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다.
현지 전문가들은 1·2차 아파트를 분양하며 청주 부동산시장의 공략법을 익힌 신영이 분양 노하우를 반영해 3차를 준비했다고 입을 모은다.
견본주택 둘러본 대농3지구 M 부동산 관계자는 “3차인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가격과 아파트의 품질 사이에서 적정선을 찾은 듯 보인다”며 “인근 시세 대비 적정한 가격에, 2차보다 넓게 나온 평면과 향상된 자재 품질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N 부동산 관계자는 “1차는 아파트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반면 분양가가 높았고, 2차는 아파트값이 저렴한 반면 퀄리티가 다소 아쉬웠다”며 “3차는 이 사이에서 중심을 잡은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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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층 눈높이 맞춰 "가격과 품질의 교집합"
분양 당시 평균 가격을 보면 ‘신영지웰시티’가 평당 1140만원대, ‘두산위브지웰시티’가 평당 876만원대였다. 두 단지는 서청주 명품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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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지웰시티의 마침표를 찍는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합리적으로 책정되면서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전망이다./미디어펜 |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평당 평균 899만원이며, 전용 84㎡를 기준으로 보면 3.3㎡당 916만원에 책정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달 기준 인근 매매가는 평당 950만~1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신영지웰홈스’ 987만원(전용 84㎡) ▲‘금호어울림’ 955만원(전용 84㎡) ▲‘신영지웰시티’ 1025만원(전용 99㎡) ▲‘두산위브지웰시티’ 994만원(전용 80㎡) 등이다.
M 부동산 관계자는 “완성된 복합단지에 위치, 분양가가 합리적이다”라고 평했다. 마침 청약상담차 방문한 장모씨(57·여)는 “4년 전 분양된 2차를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이 간다”고 밝혔다.
C부동산중개사는 “전용 84㎡A와 84㎡C를 선택한다면 층별 가격차를 염두에 두고 청약해야 한다”며 “A형과 C형이 위치한 301동 앞에는 호텔이 자리해 저층과 고층부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호텔 뒤편에 위치하게 되는 301동 1호 라인과 2호 라인은 3·4호 라인보다 3000만원가량 저렴하다.
청주 지웰시티는 디벨로퍼 1세대인 정춘보 신영 회장의 집념의 산물이다. 청주지웰시티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개발계획에 맞춰 청주 복대동 옛 대농공장터에 문화와 쇼핑, 호텔 등을 갖춘 직주근접형 자족형 복합개발 배후단지로 지난 2007년 3월 첫 분양에 나섰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미분양 누적으로 난항을 거듭, 신영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와신상담끝에 '신용'하나로 사태 수습에 성공, 2차분 분양에 이어 각종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오는 2019년 10월 입주예정인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청주 지웰시티의 마침표를 알리는 분양사업으로 정춘보 회장의 15년 여 뚝심의 산물인 셈이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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