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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탈리 만스키 감독 |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아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한마디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에서 북한에 대해 조명하는 이 영화를 보여드리게 된 점에서 대단히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대한민국 국민의 촬영감독에 의해서 제작됐다면 좀 더 많은 지식이나 이해가 묻어났을 거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소련시절 소련에서 태어난 한 사람으로서 지금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 실상에 대해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저만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자유는 어떤 민족이나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와도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상실된 나라, 즉 북한에 사람들이 현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그것도 한세대가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굉장히 큰 연민과 아픔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진실성이 혹시라도 영화에 담겨있을 불편한 부분을 용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진심으로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과 아픈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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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 영화 「태양 아래(Under the Sun)」는 러시아와 북한 정부의 상영금지 압박으로 러시아 개봉이 취소된 바 있다./사진=다큐영화 '태양 아래' 스틸컷 |
저는 한국 측으로부터 이 영화에 대한 반응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가의 관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한 민족이 지금 겪고 있는 분단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또 하나의 커다란 계기나 의미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북한에서 꽤 오랜 시간 있으면서 그 사람들을 보고 이해한 바에 따르면, 저에게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북한에서 그 체제가 변화하고 그 권력에 있어서 변화가 일어난다고 해도, 그 북한에 감염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십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소련에서 1953년도에 스탈린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소련붕괴는 1991년에 일어났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 러시아 사람들 마음에는 그 스탈린이 살아있고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마약과 같이 몸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치료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듭니다.
만약에 북한에서 어떠한 변화가 생겼을 때,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들이 지금 현재 감염되어있는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할 텐데,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참을성을 가지고 그들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 생각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탈리 만스키, 영화 '태앙아래(Under the Sun)'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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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정권 독재체제의 모순과 조직적 수령 신격화를 폭로한 다큐영화 「태양 아래(Under the Sun)」가 27일 개봉했다. 이에 앞선 25일 국회에서는 특별시사회가 열렸다. 자유경제원이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주최한 특별시사회에서 비탈리 만스키 감독은 직접 영화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사진=다큐영화 '태양 아래' 스틸컷 |
(이 글은 2016년 4월 25일 오후6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자유경제원 주최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미리보기 세미나'에서 만스키 감독이 발언한 내용 전문이다. 자유경제원 홈페이지 '세상일침'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비탈리 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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