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술에 취해 쓰러진 자신을 부축해준 구급대원에게 '집까지 태워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뺨을 때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27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손모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
손씨는 지난 25일 밤 12시30분쯤 창원시 의창구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자신을 부축해준 구급대원 권모씨(39)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손씨는 의창구의 한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만취해 인근 주차장에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권씨가 자신을 부축해 일으켜 세운 뒤 몸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귀가를 권유하자 감사인사 대신 손찌검을 했다.
그는 권 씨에게 '집까지 태워 달라'고 요구했지만, 권 씨가 '환자 이송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며 거절하자 이처럼 폭력을 휘둘렀다.
권씨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손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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