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NYT)는 17일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NPD그룹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42%가 아이폰을, 26%는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애플은 35%, 삼성은 22% 성장한 것이다.

존 버프원 NPD그룹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에서만 6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양사가 모바일기기 광고 등 마케팅을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할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고 점유율이 상승한 기업은 LG전자 뿐이었다. 모토로라와 HTC, 블랙베리는 점유율이 줄었다.

이병철 기자 bclee@mediap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