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북한이 중국과의 접경지역에서 한국인 목사를 고의로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자들을 도운 중국 지린성 장백교회 한충렬 목사가 북한 보위부원으로 보이는 인물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보위부원들이 중국으로 넘어와 끔찍한 살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목사는 그동안 북한지역 선교와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지난달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대규모로 탈북해 한국에 온 이후 북한의 한국인에 대한 테러 및 살해위협이 예상된 바 있다. 이번 테러는 향후 북중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사업가와 언론인등에 대한 북한 공작요원들의 테러위협이 한층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캐나다에서 목회활동을 해온 임현수 목사가 장기간 억류중이다. 임목사도 북한에서 구호활동을 하다가 지난해 북한당국에 체포돼 재판을 받았다. 캐나다와 한국교계는 그동안 임목사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등을 벌였다. 북한이 극도로 체제 단속을 하는 상황에서 향후 북한 선교활동이 상당부분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최근 동북 3성에서 취재활동하는 언론인들과 대중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인들에 대해 신변안전을 특별히 당부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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