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극우노선으로 한일갈드을 부채질하고 있는 일본 아베총리정부에 대해 양국간 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특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에게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주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미국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야치 국장과 회동을 갖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한미일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는 또 아베 총리의 지난달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우려하고, 대화와 외교적 협력을 통해 한국 중국과의 입장 차이를 해결하라는 오바마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동아시아 정세에 미친 영향을 깊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치특사는 미국 방문중 존 케리 국무장관, 라이스 보좌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 미국의 외교 안보고위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미디어펜=국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