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첫 국빈방문한 가운데, GS건설이 이란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닦았다.
GS건설은 지난 2일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산하 기관인 IDRO와 ‘사우스파스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2건에 대한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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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사우스파스 11·14단계 사업 협력 MOU 체결식에서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뒷줄 오른쪽에서 3번째)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병용 GS건설 사장(왼쪽 의자)과 에마미 IDRO 관계자(오른쪽 의자)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자료사진=GS건설 |
이날 체결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 중인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만수르 모아자미 IDRO 회장 겸 전임 석유부 차관이자 현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차관이 참석했다.
총 80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11·14단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양사 협력이 MOU의 핵심이다. GS건설은 약 24억달러가량의 수주 잔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사우스파스 11단계는 40억달러 규모의 해상 유전 개발 및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플랜트 시설 공사를 말한다. GS건설과 IDRO는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일괄 도급 방식으로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GS에너지는 충남 보령에 건설 중인 LNG 인수기지가 사우스파스 11단계에서 액화 처리될 LNG를 수급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
14단계는 40억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다. 현재 IDRO가 주 계약자로 수행 중이지만 잔여 업무에 대해서는 GS건설의 기술과 시공 노하우를 접목시켜 함께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앞서 이란에서 총 5개의 프로젝트(24억달러)를 수행한 경험과 국내 유일 LNG 생산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술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란 내 가스 플랜트의 절대 강자 입지를 견고히 하고, 향후 정유·석유화학 및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을 수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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