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분양 대전’이 청약성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브랜드파워를 내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에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될 테크노폴리스에 지난달부터 총 4곳 단지가 분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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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4블록에 들어서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가 분양을 앞둔 가운데, '우방아이유쉘 2단지'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둔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청주 흥덕구 강서2동 일대의 152만7575㎡ 규모 부지를 민·관합동개발방식을 통해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된다. 향후 1000여 개의 첨단산업 관련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수용인구는 약 1만 명이다.
해당 일대는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는다.
A2~3블록에 들어서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방아이유쉘’은 1단지 427가구를 지난달 먼저 분양했고 이달 나머지 424가구(2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1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3㎡당 832만원에 책정됐으며 최종 청약결과 평균 1.53대 1로 '턱걸이' 순위 내 마감됐다.
지난 4일 분양승인이 떨어진 2단지의 경우 전용 84㎡ 기준 평당 830만원으로, 1단지보다 소폭 낮은 분양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2단지의 1순위 청약은 12일에 진행된다.
이달 청약을 접수받은 A5블록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은 102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3㎡당 839만원이다.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을 기록, 2순위 청약에 가서야 평균 1.30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을 완료했다.
‘우방아이유쉘’과 ‘우미린’ 단지는 나란히 붙어있어 입지상 큰 차이는 없지만, 상업시설 및 공원 등으로 가려면 ‘우방아이유쉘’ 단지를 거쳐가야 한다.
현지 C 부동산 관계자는 “두 단지는 규모나 입지,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아 고객들의 문의전화 역시 비슷하게 걸려왔다”면서도 “다만 ‘우방아이유쉘’이 편의시설과 가까운데다 평당 가격도 조금이지만 더 낮고, 분양가 부담이 덜한 전용 73형이 있어 청약률이 좀 더 높게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의하면 실제 청약 경쟁률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방아이유쉘’의 전용 73㎡는 1순위 당해 마감된 바 있다.
M 부동산 관계자는 “‘우방아이유쉘’ 2단지의 분양가가 더 낮게 승인된 이유는 아무래도 1단지의 청약 성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A4블록에 지어질 대우건설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가 곧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73~84㎡ 등 중소형 단지로, 총 1034가구가 공급된다.
청주시는 지난달 28일 테크노폴리스 내 공동주택 2차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균 분양가가 3.3㎡당 844만원에 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우방아이유쉘’과 ‘우미린’은 1차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각각 평균 분양가 817만원 832만원에 확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준이다.
C 부동산 관계자는 “‘우미린’, ‘우방아이유쉘’ 단지와 연달아 분양되는데다 입지도 맞붙어있는데도 분양가가 꽤 높다”면서도 “‘푸르지오’ 브랜드 가치와 지하주차장 특화설계 등의 ‘무기’가 수요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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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조감도 |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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