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서 출산, 여우 복원사업 시작된 이후 처음
[미디어펜=이상일 기자]올해 2월 소백산 일대에 방사한 여우 1마리가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가 야생에서 출산한 일은 2012년 여우 복원사업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새끼 여우 3마리는 생후 40일 정도로, 몸길이 30cm, 몸무게는 약 1kg 정도로 추정된다.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출산에 성공한 어미 여우는 2014년 중국에서 도입해 자연적응장에서 관리 중이던 개체로, 교미가 확인된 2월초 소백산에 방사됐다. 이후 방사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다 3월말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같은 시기 야생에 방사된 다른 암컷들도 추가로 새끼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출산은 소백산 여우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 생존개채군 50마리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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