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로 사실상 입지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가 '한국을 포함한 동맹들이 방위비 100%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 측 관계자는 5일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 지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외교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에 기초한 한미동맹은 공고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외국의 대선과정에서 나오는 특정 후보의 발언 내용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미동맹은 지난 60년 이상 변함없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트럼프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주둔비용 거론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동안 동맹국들이 안보비용에 대한 자국 부담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한 적은 있지만 '100% 부담'에 대한 얘기를 한 것은 처음이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