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송도 센토피아’의 시공예정사가 포스코건설로 결정된 가운데, 수요자들의 지적을 받았던 아파트 외관에 변화가 생겼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신도시 8공구 A1블록에 들어설 ‘송도 센토피아 더샵’이 20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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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선정된 '송도 센토피아 더샵' 조감도 |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인 ‘송도 센토피아 더샵’은 지하 2층~지상 38층 총 31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78㎡와 84㎡ 두 가지 형태다.
공개된 조감도에 의하면 동 모양은 ㄱ자 혹은 Y자로 지어질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앞서 지난 3월까지 아파트 외관 변화로 인해 지역 주민 등 관심 있던 수요자들의 입에 오르내린 바 있다.
총 가구수의 약 74%가 청약신청을 했던 지난 3월 말 가입자 수가 30만 명을 넘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 해당 아파트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8월에는 전 세대 오픈형 테라스 설계의 총 2100세대 단지로 지어진다고 홍보했으나 올해 갑자기 3100가구의 규모의 ‘병풍형’ 일자 아파트로 180도 변경됐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글을 본 수요자들은 “입지상 조망이 좋아 테라스하우스로 들어올 경우 분양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음을 접었다”, “바다 앞에 일열로 장벽처럼 세운 아파트라니 황당하다”라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송도에서 10년 넘게 중개업자를 하고 있다는 O 부동산 관계자는 “초기에는 중국인 대상 아파트가 들어온다고 했다가 테라스 하우스로 바뀌는 등 경관심의 전이었다고 해도 이렇게 많이 바뀐 것은 생소하다”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인천시에서 해당 부지를 팔았으나 가격이 센 만큼 조합원들이 계약금만 걸어둔 상황으로, 이를 나눠서 충당하기 위해 몇 달 사이 1000가구를 더 늘린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합원 수를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최대한 많은 입주민이 들어갈 수 있는 모습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S 부동산 관계자는 “미관을 해치는 동 모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해서인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바뀐 것 같다”며 “부지 인근에 인천대교와 외곽순환도로가 지나가는 것을 생각하면 소음 문제가 발생할 텐데 분양 전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더 고심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지 관계자들에 의하면 ‘송도 센토피아 더샵’의 1차 조합원가는 3.3㎡당 1120만원이며 올 12월 예정된 일반분양에서는 평당 분양가가 138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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