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에 일침을 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 도중 트럼프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대통령직은 연예가 아니며 리얼리티 쇼가 아니다”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진지한 시대에 살고 있으며 대통령직은 정말로 진지한 일”이라며 “대통령 선거는 엔터테인먼트도, 리얼리티 쇼도 아니다. 미국의 대통령을 뽑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리얼리티 쇼’를 거론한 것은 트럼프가 과거에 NBC 방송의 리얼리티 쇼인 ‘견습생’(Apprentices)을 진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볼거리와 서커스를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검증이 필요한 오랜 기록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과거에 한 발언들을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국민들이 제대로 정보를 갖는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