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 8명이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집트 국영TV 등 현지언론은 정부 발표를 인용해 이집트 내무부와 목격자에 따르면 전날 밤 카이로 남부 헬완 지역에서 경찰관들이 탑승한 미니밴 경찰 차량이 복면한 괴한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픽업트럭을 타고 나타난 괴한들이 갑자기 도로에서 경찰 차량을 막아서고 나서 그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고 내무부는 전했다.

이 총격으로 경찰 간부 1명과 하위직 경찰관 7명이 숨졌다.

내무부는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카이로 남부 지역을 순찰하고 있을 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당국은 최소 4명이 이번 총기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카이로와 시나이반도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총격, 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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