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둘러싼 전관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가운데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은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홍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을 때 변호를 맡아 두 차례나 검경의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검사장 출신이라는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홍 변호사는 대표적 ‘특별수사통’으로 불리는 인물로 평검사 때 서울지검 특수 1, 2, 3부를 모두 거친 데 이어 대검 중수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대검 수사기획관도 지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이 연루된 한보그룹 비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박연차 게이트 등 굵직굵직한 사건 등을 맡았다.
2011년 대검 기획조종부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 조정과정에서 검찰 측 실무 총책임자로 일하다 최종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표를 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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