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광고물 논란을 빚어왔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외벽에 걸린 태형 태극기와 엠블렘이 이달 중으로 철거된다.
11일 서울시와 송파구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최근 광고물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은 태극기와 엠블렌을 이달 중으로 철거할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 외벽에 걸린 태극기와 엠블렌을 두고 광고물 논란이 일었다. 롯데 측은 공익 목적의 홍보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광복절 등 기념주간이 끝난 만큼 당장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시민단체인 위례시민연대는 민간기업이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 목적으로 국기를 이용하지 말 것을 명시한 국기 훈령 18조를 근거로 들어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송파구는 국기법과 국기규정, 옥외광고물법, 건축법 등을 검토하고 “태극기 이용 광고에 롯데 상호를 표기한 것은 허가 대상 광고물이아니라 부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며 “자진 철거하도록 안내해 이달 중 철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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