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아일랜드 독립주의자들과 연관된 조직의 테러가능성에 영국 정부가 6년 만에 위험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신흥 북아일랜드공화군(New IRA)이나 다른 공화주의 테러리스트들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영국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국내정보국(MI5) 등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I5는 위험경보 단계를 '보통(moderate)'에서 '상당함(substantial)'으로 조정했다. 북아일랜드 관련 테러 위험경보가 보통에서 상당함으로 올라간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상향 조정 후 2년간 유지되다 원상태로 내려갔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부 장관은 "반체제 공화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12월에도 공화주의 테러 그룹이 기존 방식과는 다른 공격을 본토에서 할 가능성을 정부가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1998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이후 17년 지났지만, 반체제 분리독립주의자들과 북아일랜드 합병을 지지하는 불법 군사조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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