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이희범(67)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이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8차 위원총회를 열고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위원총회에는 120명의 재적 위원 가운데 103명이 출석(참석 47명·위임 56명)해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희범 신임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다음 주 공식 취임한다. 새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 위원장은 2014년 7월 중도 사퇴한 김진선 전 위원장과 지난 3일 물러난 조양호 전 위원장에 이어 조직위의 3번째 위원장에 올라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게 됐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위원장은 1972년 행시에 수석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상공자원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경제 관료로 경력을 쌓았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2002∼2003년), 서울산업대학교 총장(2003년), 산업자원부 장관(2003∼2006년), 한국무역협회 회장(2006∼2009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2010∼2014년) 등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2009~2013년까지 STX에너지·STX중공업 총괄 회장을 맡았고, 2014년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CEO)에 취임한 뒤 LG상사 고문으로 재직했다.

2006년에는 2014년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고문을 지냈고, 2008년에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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